이적의 노래 ‘달팽이’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치른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언뜻 들으면 그냥 예쁜 문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가사에는 중요한 진실이 숨어 있다.
달팽이의 고향은 바다였다는 사실.
세상은 지금 내 모습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지금 내 모습은 초록 풀밭을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넌 원래 그런 존재잖아.”
“그 정도 속도에 뭘 하겠어?”
“바다는 무슨 바다야… 그냥 풀숲에서 살아.”
그들은 지금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내 가능성을 단정 지으려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나의 본질은, 나의 고향은 바다라는 걸.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지금의 이 풀밭이 아니라는 걸.
편견과 싸우는 고독한 여정
누구 하나 박수 쳐주지 않아도
누구 하나 믿어주지 않아도
나는 오늘도 바다를 향해 기어간다.
때론 외롭고,
때론 의심받고,
때론 스스로도 흔들린다.
“혹시… 바다 따윈 애초에 없었던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안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가 있다.
“나는 원래 바다에서 왔어.”
“그곳으로 반드시 돌아갈 거야.”
‘느리다’는 말이 나를 규정하지 않도록
우리는 종종 속도로 자신을 판단한다.
빠르면 능력 있고,
느리면 안 되는 것처럼.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나는 지금 바다를 향하고 있다.
다른 이들이 내 길을 비웃더라도
나는 알고 있다.
달팽이의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달팽이의 꿈은 누구보다 크다.
📝 마무리하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바다를 향해
고독한 여정을 시작한 달팽이들이다.
지금은 풀밭 한가운데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고 무시할지라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향하는 곳이 바다라는 것을.
세상의 편견을 뚫고
‘원래 나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든 달팽이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 [책리뷰] 마흔에 경제적 자유? 이 책이 답을 줍니다 (9) | 2025.08.08 |
|---|---|
| “노비에서 과학의 별이 된 사나이 – 장영실, 한계를 부수다” (0) | 2025.06.05 |
| 🛠️ “우리는 500년 전에 거북선을 만든 민족입니다” — 정주영의 도전이 전설이 된 이유 (4) | 2025.05.28 |
| 🦊 여우와 신 포도, 당신은 왜 꿈을 내려놓았나요? (4) | 2025.05.28 |
| 붉은 꽃(불)을 가진 모글리를 동물들은 왜 그토록 두려워 했는가? (2) | 2024.11.01 |